포르쉐 드림 아트 따릉이. 자료제공=서울시
포르쉐 드림 아트 따릉이. 자료제공=서울시

 

시민이 직접 제안한 디자인을 적용한 아트 따릉이가 서울시내를 누빌 예정이다. 이번 디자인 도입은 서울문화재단과 포르쉐 코리아가 손잡고 기획했다.

따릉이의 규격과 브랜드 로고는 그대로 유지하고 차체, 윗대(탑튜브), 아랫대(다운튜브), 갈퀴(포크)는 우리 고유의 전통 조각보에서 착안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바퀴(휠)는 어두운 밤에 달려도 잘 보이도록 형광 노란색으로 바꿔 눈에 띄게 했다. 

버려지는 자투리 천을 엮어 아름다운 패턴을 만드는 조각보처럼 따릉이를 타는 시민들의 힘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여기에 포르쉐 독일 본사 디자이너 로랜드 하일러(Roland Heiler), 안병학 홍익대학교 디자인콘텐츠대학원 교수의 의견을 더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서울문화재단은 포르쉐 코리아와 함께 진행한 ‘포르쉐 드림 아트 따릉이’ 디자인 공모전 대상에 박기쁨 씨의 ‘모아모아’ 시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트 따릉이’는 포르쉐 코리아가 사회공헌 캠페인의 하나로 진행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포르쉐 두 드림’의 기부금을 통해 제작됐다. 

시민이 직접 제안한 디자인을 적용한 ‘아트 따릉이’는 365일 일상에 활력과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를 담아 총 365대를 선보인다. 

16일(화)부터 서울시청, 광화문, 2호선 삼성역 인근 따릉이 대여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여 방식은 기존 따릉이와 동일하다. 

서울문화재단은 15일(월) 오전 10시 청계광장(소라조형물 앞)에서 ‘아트 따릉이’ 실물을 첫 공개하고 시승회를 갖는다. 청계천 자전거도로를 주행, ‘아트 따릉이’로 변신한 따릉이를 만나볼 수 있다. 

공개 시승회에는 홀가 게어만 포르쉐 코리아 CEO,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박기쁨 디자인 공모 선정자, 다니엘 린데만 서울시 홍보대사가 참여한다.  

한편, 서울문화재단과 포르쉐 코리아는 지난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와 문화예술생태계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에 공개하는 ‘아트 따릉이’는 시민의 일상에 예술적 상상력을 더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진행됐다.”며 “서울시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프로젝트 ‘아트 따릉이’를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작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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