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글로벌 포토저널리즘 사진전「뉴노멀, 새로운 일상」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글로벌 포토저널리즘 사진전「뉴노멀, 새로운 일상」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해외언론 포토저널리스트들이 코로나19 시대 세계인들이 살아가고 있는 새로운 일상 등을 세계 곳곳에서 포착한 취재사진 86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온․오프라인 사진전을 마련했다.  

서울시와 글로벌 사진통신사인 펜타프레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사진전에는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AFP, AP, EPA 등 세계 주요언론의 포토저널리스트 68명이 취재한 다양한 보도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전은 크게 메인전시와 특별전시로 나뉘어서 펼쳐진다. 메인전시는 코로나19 이후 세계인이 삶을 살아가는 ‘뉴노멀, 새로운 일상’을 주제로, 행복과 슬픔, 아픔, 고뇌 등이 담긴 사진 56점으로 구성되었다.

메인전에는 새로운 일상 속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사진이 전시된다. 인도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한 어린 아이를 담은 사진은 안쓰러우면서도 귀여움을 느낄 수 있고, 집에서 만든 폭죽으로 불꽃놀이를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시민을 촬영한 사진은 코로나19 속에서도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세계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별전시는 뉴욕타임스 아시아 디지털 허브의 서울 이전을 계기로 퓰리처상을 받은 뉴욕타임스 사진과 2021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뉴스사진(2021 Yearend News Photos)' 중 선별해 총 30점을 전시한다. 

특별전에는 이장욱 뉴욕타임스 사진기자가 9·11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 붕괴상황을 담아낸 사진(2002년 퓰리처상 수상작)과 타일러 힉스(Tyler Hicks) 기자가 고무보트를 타고 그리스 섬에 도착한 난민 소년의 생생한 표정을 담은  사진(2016년 퓰리처상 수상) 등 보도사진 작품들이 전시된다.

사진선정위원장인 제임스 켈리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팬데믹 기간에도 세계의 포토저널리스트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담아내고,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면서, “올해 전시되는 사진들은 사진이 아니었으면 몰랐을, 매일 매일을 살아가는 세계인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사진전을 통해 가족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PC나 스마트폰으로도 사진전을 손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모든 전시사진을 온라인과 사진전 SNS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특히, VR 활용한 ‘360도 가상 갤러리’를 통해 서울도서관 외벽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실경을 배경으로 실감나게 사진을 관람하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전체 전시사진 86점 중 시민 공감대가 클 것으로 판단되는 21점은 서울도서관 1층 외벽을 따라 설치해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도서관 주변을 돌면서 사진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서울시는 사진전 기간 중 다양한 시민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새로운 일상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의 글로벌 도시이미지를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세계 언론 포토저널리스트들이 곳곳에서 다양한 일상을 포착한 사진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서울시민과 전 세계시민들이 코로나19 속에서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함께 공감하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을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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