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인근에 설치된 삼성전자 디지털사이니지 'WAVE'
코엑스 인근에 설치된 삼성전자 디지털사이니지 'WAVE'

삼성전자가 삼성동 코엑스 SM타운 외벽에 설치한 삼성전자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연출되는 거대한 파도 영상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주초에 해외에 소개된 디지털사이니지는 농구 경기장 4배 크기의 초대형 LED(액정표시장치) 사이니지에서 파도가 요동치는 영상을  선명한 화질로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어 CNN 방송사를 비롯, 여러 IT전문 매체에서 찬사를 보내고 있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LED 사이니지는 2018년 3월 설치됐다. 1620㎡ 크기(가로 약 80.9미터x세로 약 20.1미터)에 달해 설치 당시 국내 최대 규모 기록을 깼다.  그간 이 사이니지에서는 팝 가수의 영상이 주로 상영되었지만 최근에는 입체 영상 전문의 광고제작사인 디스트릭트( d'strict)사에서 제작한  영상 'Wave(파도)'가 상영되어 해외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거대한 파도가 부서지고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물은 한 방을도 없는 이 영상은  디스트릭트가 8K 해상도 화면을 사용하여 개발한 세계 최대의 아나모픽 환상이다.  디스트릭트가 기획한 3D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31,000개 이상의 비디오 패널이 필요하다. 

특정한 각도에서 디지털사이니지의 직사각형  화면을 보면 거대한 파도가 입체적으로 존재하는 것과 같은 시각적 효과가 나타난다. 

 "Wave"영상은  1 시간마다 1 분씩 나타나며 영상을 보는 광장의 모든 사람들의 이동을  1분씩 정지시킨다.

한편 코엑스 일대는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옥외광고물 자유구역으로 지정돼 '한국판 타임스퀘어'라는 별칭을 얻으며 디지털 미디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외에도 LG전자 역시 이곳에서 초대형 사이니지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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