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콘'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2023 서울콘'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2023년 말 세계 50여 개국 3천 팀의 인플루언서가 서울을 찾는다.

이들은 세계 최초‧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에 참여할 예정으로, 시는 앞으로 서울콘을 세계적인 박람회로 자리매김시켜 ‘창조산업’ 기반을 확보하고 서울을 ‘1인 미디어 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시킨다는 구상이다.

인플루언서들은 30일부터 30억 팔로워들에게 서울 시내 곳곳을 소개하고,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서울콘×월드케이팝페스티벌.카운트다운’이 열리는 31일 저녁에는 전 세계 최소 5억 명의 팔로워들과 서울의 카운트다운을 함께 하며 2024년을 맞이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서울콘’이 끝난 뒤 인플루언서가 모두 본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지속적인 소통과 네트워킹을 유지해 국내 기업과의 교류를 돕고, 각국에 기업 진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12월 30일~ 내년 1월 1일 3일간 세계 최초‧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SEOULCo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경제진흥원은 ‘2023 서울콘’ 개최를 통해 서울의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글로벌 확산의 전기를 마련하고 K-콘텐츠 해외 진출과 그에 따른 서울 제품의 해외 수출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일본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2022년 일본 전체의 화장품 수입액에서 한국이 23.4%로 전통적인 화장품 강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1위 수입국으로 등극했다. 이는 일본 MZ세대에서 강세를 보이는 K-콘텐츠의 영향력이 뷰티 상품의 판매로 이어진 결과다.

‘2023 서울콘’은 창조성과 지식 자본을 기반으로 상품․서비스를 생산하는 ‘창조산업’과 1인 미디어 산업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창조산업의 중심인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1인 미디어(인플루언서)와 그들의 파급력을 산업에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플루언서가 주인공’인 서울콘은 기존에 제조업이나 서비스 위주의 ‘제품 및 기업 서비스’ 박람회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인플루언서’ 중심의 박람회로 기획돼 무한 확장성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23 서울콘’은 ‘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의 눈’으로 서울을 살펴보고 조명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다. 총 구독자 수 30억명, 50개국 3천 여 팀의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세계인의 시각으로 만들어 낸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글로벌 매력도시로서 잠재성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2023 서울콘’은 ▴페스티벌 ▴콘퍼런스 ▴콘텐츠․패션․뷰티 ▴공연․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 분야별 총 2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인플루언서와 팔로워, 시민이 다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인플루언서 중 6명은 한복을 입고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들 중 3명은 한국인으로 귀화, 한국계, 한국인과 결혼하는 등 대한민국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오랜 기간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올해 ‘2023 서울콘’을 올해로 끝나는 단발적 행사가 아닌 명실상부 세계 최대의 ‘1인 미디어 산업 박람회’로서 발전시키기 위한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매칭’을 도입할 방침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2023 서울콘을 통해 전 세계인이 ‘서울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꿈’을 꾸게 되길 기대한다”며 “서울이 찾아오고 싶고 따라 하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서울콘이 ‘1인 미디어’ 트렌드와 비즈니스 선도 도시를 향한 도약판이 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치러 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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